환율, 外人 증시 '사자'·네고 물량에 하락 마감
환율, 外人 증시 '사자'·네고 물량에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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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유로존 정치 리스크 완화로 위험선호가 회복되면서  외국인의 주식 매수세와 함께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했다. 장중 1150원선에서의 고점 인식으로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출회된 점도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5원 내린 1145.0원에 개장해 전날보다 1.4원 내린 1146.1원에 마감했다. 지난 16일(-0.7원) 이후 3거래일 만의 하락세다.

밤새 유로존 불확실성 완화로 미 달러화가 약보합세를 나타낸 가운데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수 자금 등을 소화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 마감했다.

미국 금융시장은 대통령의 날로 휴장한 가운데 유로존 불확실성 완화로 유로화가 하락세가 제한되면서 미 달러화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프랑스 대선 가도에서 좌파 진영의 후보 단일화가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극우정당인 마린 르펜 후보 당선 경계감이 다소 완화됐다.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가 그리스 3차 구제금융 협의 재개에 합의한 점도 관련 우려를 낮췄다.

위험선호를 반영해 외국인은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1212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피 지수는 1년 7개월 만에 2100선을 돌파했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1145원에서 하락 출발해 개장 직후 1144.5원에서 바닥을 찍었다. 바닥 확인 이후에는 엔화 환율과 함께 지지력을 나타내면서 장 초반에는 레벨을 크게 높여 오전 9시 29분 전날대비 1149.15원에서 고점을 기록했다. 이후에는 재차 레벨을 낮추면서 1146원선까지 내려와 1146.1원에서 최종 마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국내 주가가 오르고,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 상단이 막혔다"며 "엔·달러 환율이 지지력을 보인 영향으로 크게 밀리지는 않으면서 소폭 하락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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