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카나브', 동남아 첫 시판허가 획득
보령제약 '카나브', 동남아 첫 시판허가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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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령제약이 지난 24일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으로부터 고혈압 신약 '카나브'의 시판 허가를 받았다. (사진=보령제약)

현지 제품명 '카나브' 확정, 빠르면 3분기 발매
말레이시아, 태국에서 추가 시판허가 획득 예정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보령제약이 지난 24일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으로부터 고혈압 신약 '카나브'의 시판 허가를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카나브는 지난 2015년 6월 쥴릭파마사와 동남아 13개국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하고, 1년 11개월 만에 시판허가를 획득했다. 이번 허가는 중남미, 러시아 이후 동남아에서 첫 번째로 획득한 시판허가다.

현지 제품명은 국내와 같은 카나브로 확정됐다. 빠르면 3분기 중 발매될 예정이며, 보령제약과 쥴릭파마는 올 7월 싱가포르에서 진행되는 아시아 심장학회(APSC)에서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2차 자문단 미팅(FAST) 등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할 계획이다.

회사는 올해 중 말레이시아와 태국에서 추가적으로 시판허가를 획득하고, 다음해에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에서 허가를 받을 계획이다.

보령제약과 쥴릭파마는 지난 2015년 6월 카나브 단일제에 대해 1억2600만달러 규모의 동남아 13개국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5월에는 동남아 13개국에 2771만달러 규모의 카나브플러스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보령제약과 쥴릭파마는 현재 듀카브와 투베로에 대한 추가계약을 논의하고 있으며, 견고한 파트너쉽을 통해 동남아 매출을 증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편, 현재 동남아시아 6개국 시장(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의 항고혈압제 시장규모는 11억달러(2016 IMS데이터 기준)다. 이중 태국과 필리핀 등 일부 국가 ARB(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 시장은 높은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어 향후 고혈압시장에서 동남아시아 시장의 잠재력은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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