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좌통합관리서비스, 5개월간 조회자 400만명 돌파
계좌통합관리서비스, 5개월간 조회자 40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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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금융위원회

399만계좌 해지…잠든돈 306억9500억원 이전

[서울파이낸스 정초원 기자] 계좌통합관리서비스(Account-info) 시행 이후 5개월간 총 400만명이 399만계좌를 해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계좌통합관리서비스의 잔고이전·해지를 통해 306억9500억원의 잠든 돈이 주인의 다른 계좌로 옮겨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서비스 개선 이후인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6일까지 59만명이 계좌를 조회하고 비활동성 계좌 35만좌(37억원)을 해지했다.

계좌통합관리서비스는 인터넷 등으로 간편하게 소액 비활동성 계좌를 조회해 해지 또는 잔고이전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 4월부터 모바일과 은행창구로 이용채널을 넓히고 잔고 이전·해지 가능 계좌를 30만원 이하에서 50만원 이하로 확대했다.

금융위는 누적수요가 일시에 몰린 시행 첫달을 제외하고 계좌통합관리 개선 이후 1개월간 가장 많은 이용실적을 기록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중에서도 모바일 앱, 은행창구 등 새롭게 활용가능해진 채널을 통한 이용실적이 계좌조회 건의 68%, 계좌해지 건의 49%를 기록했다. 채널별로는 모바일앱을 통한 조회가 29만명, 해지가 17만개이며, 은행창구 조회는 11만명 수준이다.

서비스 이용채널 확대로 기존 인터넷 서비스 이용이 어려웠던 50대 이상 장년층, 노령층의 이용이 크게 확대됐다.  인터넷 채널을 통한 서비스 이용자 중 50대 이상의 비중은 23.4%에 불과하지만, 은행창구에서는 절반(50.1%)을 초과했다. 노령층은 인터넷 활용도가 낮은 반면, 누적된 비활동 계좌수가 상대적으로 많을 것으로 금융위는 분석했다.

잔고이전·해지 범위가 확대되면서 잔액 30만원 이상 계좌의 잔고이전·해지도 1963건(7억원)을 기록했다.

금융당국은 오는 10월부터 어카운트인포 홈페이지․모바일 앱을 통한 잔고이전·해지 서비스 이용시간을 기존 오후 5시에서 오후 10시까지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직장인 등 근무 시간 내 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고객들이 퇴근 후 밤시간대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400만여건의 계좌가 해지됐음에도 여전히 누적된 비활동성 계좌가 많은 만큼 서비스 활용도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노령층 등 금융사기 피해 우려가 큰 금융 소비자의 활용도과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서비스 기능개선을 계속하고, 소비자 만족도를 꾸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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