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경은 KB증권 사장 (사진=KB증권)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이제 KB증권은 진정한 하나가 됐습니다"

지난 15일 윤경은 KB증권 사장(사진)이 성공적인 전산 통합 이후 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내용이다. 전산 통합 이후 조직의 화학적 결합과 통합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자는 윤 사장의 당부가 담겨 있다.

이메일을 통해 윤 사장은 "향후 시너지를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통합 이후 변화된 업무 환경으로 인한 고객들의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면밀한 변화 관리와 개선을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윤 사장이 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낸 날 옛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의 정보통신(IT)시스템 통합 작업이 완전히 마무리됐다. KB증권은 코스콤에 있던 옛 KB투자증권의 고객원장을 현대증권에 IT시스템으로 이관해 모든 서비스를 통합할 방침이다.

윤 사장은 "전산 통합으로 더욱 경쟁력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화학적 결합도 공고히 해나갈 수 있게 됐다"며 "이제 하나된 KB증권으로 고객들에게 최고의 투자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상 증권사들은 인수합병(M&A) 과정에서 '통과의례'처럼 전산장애가 발생하지만 KB증권은 전산 통합과 관련한 오류가 단 1건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윤 사장은 "서로 다른 업무 체계를 가진 두 회사를 하나로 통합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과제임에도 불구하고 면밀한 사전 준비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성공적 통합을 완료한 임직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격려했다.

한편, '증권통'으로 불리는 윤 사장은 경성고와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외국계 금융회사인 제럴드 한국지사를 거쳐 굿모닝신한증권 상무, 신한금융투자 부사장, 솔로몬투자증권 사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2년 현대증권 사장에 올랐으며 현재는 전병조 사장과 함께 KB증권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