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보험료 비교 서비스' 추가…"상호작용" vs "소비자 혼란"
다음, '보험료 비교 서비스' 추가…"상호작용" vs "소비자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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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포털사이트 다음 금융섹션 화면)

GA업체와 서비스 제공내달부터 '보험다모아' 연계 추가 론칭

[서울파이낸스 서지연 기자] 내달 중 카카오가 운영하는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보험다모아와의 연계 서비스가 실시된다. 이미 다음에서는 GA업체 리치앤코와 협업해 보험비교 서비스를 진행 중이어서 소비자의 혼란을 야기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는 카카오와 보험료 비교 서비스와 관련해 계약을 체결하고 다음 달부터 보험료 비교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보험다모아는 다양한 보험상품의 보험료 등을 한 곳에서 비교하고 가입까지 할 수 있는 온라인 보험 슈퍼마켓이다. 간단한 개인정보만 입력하면 보험사별로 보험상품의 가격과 보장내용을 비교하고 가입까지 할 수 있다.

현재 포털사이트 다음에서는 GA업체 '리치앤코'와 다음 금융섹션의 전반적인 부분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모바일 핀테크 기업 '두나무' 등과 연계해 보험비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험' 관련 키워드를 검색하면 의료실비보험, 건강보험, 암보험, 유병자보험, 태아보험, 자동차보험 등의 보험료를 비교할 수 있다.

리치앤코는 이미 두나무와의 재계약을 마친 상태이며, 내년 상반기까지 다음 금융섹션에서 제공하는 보험 비교 서비스를 연장할 계획이다. 리치앤코 관계자는 "다음이 보험다모아와 연계해도 별 다른 일이 없으면 계속해서 계약을 연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미 카카오에서 GA업체와 협업해 보험비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보험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야기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예컨대 보험다모아 서비스가 내달부터 진행되면, 자동차보험의 경우에는 보험료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두 개가 되는 셈이다. 보험다모아는 먼저 자동차보험에 한해 보험비교서비스를 진행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두 서비스를 별도로 진행한다고 해도 소비자들의 혼란을 초래할 수 있는 요소가 있을 것"이라며 "소비자의 혼란을 방지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험다모아와의 연계로 인해 리치앤코의 보험비교 서비스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도 나온다.  자동차보험 비교를 위해 다음 포털에 접속한 소비자들이 다른 장기보험상품 비교를 위해 리치앤코 서비스에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리치앤코 관계자도 "다음 보험다모아 서비스와 리치앤코 보험비교 서비스는 별개라고 생각한다"며 "오히려 상호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한편, 네이버는 보험업계와 검색광고 단가를 놓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다음 달 중 자동차보험료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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