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상반기 영업이익 20% 감소
CJ제일제당, 상반기 영업이익 2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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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제일제당의 2017년 2분기와 상반기 실적(CJ대한통운 포함 연결기준)

소재 사업 수익성 악화에 동남아 생물자원시장도 부진

[서울파이낸스 김소윤 기자] CJ제일제당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20% 가까이 줄었다. 4일 CJ제일제당이 발표한 CJ대한통운 포함 연결기준 2017년 2분기 및 상반기 실적을 보면, 상반기 영업이익은 356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4434억원)보다 19.5% 감소했다. 2분기 영업이익 1644억원도 지난해 2분기(2106억원)보다 21.9% 준 수치다.

영업이익 감소 이유로 CJ제일제당은 '소재 사업 부진'을 꼽았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원당과 대두 등 원재료 가격이 36%나 뛰면서 소재 사업  수익성이 나빠졌다. 동남아시아 생물자원 시장까지 부진하면서 2분기 영업이익이 줄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최근 원당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하반기부터는 식품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식품부문과 바이오부문 등에서 호성적을 보임에 따라 2분기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8.3% 증가한 3조9089억원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가정간편식(HMR) 등 주력 제품군의 판매 호조가 전체 매출 성장세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식품부문의 매출은 1조181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1% 늘었다. 햇반 컵반과 비비고 국·탕·찌개, 고메 프리미엄 냉동제품으로 구성된 HMR 제품군이 2분기 5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HMR 제품군의 연간 매출은 2500억원대로 예상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앞으로도 장기화되고 있는 내수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구조혁신을 통한 수익성 제고와 글로벌 성장 가속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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