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멤버십 혜택 변경 3건 중 2건은 축소"
"이통3사, 멤버십 혜택 변경 3건 중 2건은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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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혜택 늘리기 '최다'…LG유플러스, 축소 비율 '최고'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최근 1년 반 동안 이동통신 3사의 멤버십 상시 혜택이 크게 축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소비자문제 연구소 컨슈머리서치가 지난해 1월 1일부터 올해 7월 31일까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게시된 '멤버십 상시 혜택 변경' 관련 내용을 분석한 결과, 총 99건 중 혜택이 축소된 경우가 64건으로 전체의 64.6%에 달했다. 변경된 3건 중 2건 꼴로 소비자에게 불리한 내용인 셈이다.

혜택이 확대된 경우는 22건에 불과했다. 나머지 13건은 축소와 확대가 병합돼 있는 중립적 개정이었다.

이번 조사는 단기·이벤트성 혜택을  제외하고 기한의 한정이 없는 멤버십 상시 변경 내역만 대상으로 했다. 또 멤버십 혜택이 주로 업체별, 브랜드별로 개별적으로 제공되는 만큼 '상호명'을 기준으로 했다.

▲ 표=컨슈머리서치

이 기간 중 통신사별 멤버십 혜택 변경은 SK텔레콤이 41건으로 가장 많았고 KT 34건, LG유플러스 24건 등이었다.

혜택이 축소된 건수는 KT 26건, SK텔레콤 19건, LG유플러스 19건이었다.

전체 변경 건수에서 축소된 경우가 차지하는 비율은 LG유플러스가 79.2%(24건 중 19건)로 가장 높았고 KT 76.5%(34건 중 26건), SK텔레콤 46.3%(41건 중 19건)가 그 뒤를 이었다.

▲ 표=컨슈머리서치

SK텔레콤은 롯데리아에서 1000원당 100원 할인을 해주던 멤버십 혜택을 2016년 5월 1일 VIP, 골드 등급 1000원당 100원, 실버, 일반 회원 1000원당 50원으로 하위 등급 할인폭을 축소했다.

KT는 2016년 10월 1일 이전까지 GS25에서 15% 할인을 받을 수 있었지만 10%로 할인 폭이 축소됐다.

LGU+ 멤버십 VVIP, VIP 회원은 올 7월 7일 이전까지 스타벅스에서 아메리카노 톨(Tall) 사이즈를 무료 제공받을 수 있었다. 또한 전 등급 회원은 샷 추가 등 프리엑스트라(Free Extra) 서비스를 1일 1회, 최대 주 2회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7월 7일 이후 무료 아메리카노는 톨에서 숏(Short)으로, 프리엑스트라는 주 1회로 축소됐다.

반면 혜택을 개선한 경우는 SK텔레콤 13건, KT 5건, LG유플러스 4건 등이었다.

이동통신 3사는 "멤버십 혜택을 의도적으로 축소한 것은 전혀 아니며, 시장 상황이나 제휴사와의 계약 관계 변동 등에 의해 유동적으로 변화하는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시기별 소비 특성에 맞춘 시즌별 혜택이다 보다 회원들로부터 환영받을 수 있는 제휴처로 멤버십 혜택을 변경하는 등 효과적으로 운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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