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商議 회장 "한-러, '유라시아 시대' 함께 열어가자"
박용만 商議 회장 "한-러, '유라시아 시대' 함께 열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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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사진=대한상공회의소)

"한-EAEU FTA 체결, 극동지역 산업 다각화 도움"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한국과 러시아가 협력해 '유라시아 시대'를 함께 열어가길 희망한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한국과 유라시아경제연합(EAEU)의 경제협력을 강조했다.

대한상의와 러시아연방상공회의소는 7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극동연방대학교에서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를 개최했다.

한국 측에선 박 회장과 송영길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안승권 LG전자 사장, 황각규 롯데그룹 사장,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 등 기업인 100여 명이 참석했다.

러시아 측에선 세르게이 카트린(Sergey Katyrin) 러시아연방상공회의소 회장 등 러시아 기업인 및 정부 관계자 100여 명이 자리했다.

박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과 러시아가 협력해 '유라시아 시대'를 함께 열어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라시아 대륙은 그간 정치 이념과 국경에 막혀 잠재력을 살리지 못한 측면이 많다"며 "이런 문제들을 하나씩 풀어 갈 수 있는 좋은 장소가 극동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극동 지역이 한국의 새 정부 북방협력에 대한 구상을 구체화하는 핵심지가 되고 동방경제 포럼은 한국의 새 비전을 알리고 공감대를 넓혀가는 논의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박 회장은 한-EAEU FTA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그는 "한국과 유라시아경제연합 간의 FTA 추진에 많은 한국 기업들이 관심을 보여줬다"며 "FTA가 체결되면 주춤하고 있는 양국 간 교역을 비롯해 조선, 수산업, 인프라, 관광 등 극도지역 산업 다각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러시아 기업들도 한국 시장을 아태지역에 대한 진출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극동지역 개발에 한국 기업의 참여가 활성화되길 바란다는 러시아 측의 메시지도 전해졌다.

세르게이 카트린 러시아연방상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양국 경제협력 잠재력은 매우 높다"며 "지금까지 협력해온 분야 외에 더 많은 분야에서 협력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트린 회장은 “"동지역 개발이 양국 협력 강화의 시작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극동지역의 다양한 해외투자 유치 정책을 발판으로 러시아 기업들과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EAEU는 2015년 1월에 출범한 경제공동체로, 러시아·카자흐스탄·벨라루스·키르기스스탄·아르메니아가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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