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1번 출구에 표기돼 있던 'IBK기업은행'이라는 별칭이 KEB하나은행과 기업은행의 합의에 따라 최근 삭제됐다. IBK기업은행 표기를 삭제하기 전(왼쪽)과 삭제 후(오른쪽)의 모습.(사진=연합뉴스)

하나은행 본점 출구에는 'IBK기업은행' 표기안해

[서울파이낸스 손예술 기자] 서울 을지로입구역에 함께 표기된 은행명을 두고 갈등을 빚어온 KEB하나은행과 IBK기업은행이 문제를 해결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1·2번 출구 안내 기둥에 표시돼 있던 'IBK기업은행'이라는 역 이름을 삭제키로 했다.

1·2번 출구는 KEB하나은행 본점 신사옥으로 이어져 고객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하나은행의 지적을 김도진 기업은행장이 수긍한 것.

대신 1·2번 출구 외에 다른 출구 안내 기둥에는 기업은행이라고 표기하게 된다. 기업은행이 한 발 양보한만큼 출구 안내 기둥을 세우는 비용은 KEB하나은행이 부담할 계획이다.

앞서 기업은행은 1·2번 출구 안내 기둥에 기업은행 표기는 서울교통공사의 역 이름 병기 사업에 응찰한 결과라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기업은행은 서울교통공사에 3억8100만원을 내고 3년간 역명에 기업은행 이름을 붙이기로 계약한 바 있다.

이에 하나은행은 1·2번 출구와 이어지는 지하철 시설물을 설치하도록 토지 사용권까지 서울교통공사에 제공해왔다는 점 등을 들어 문제를 제기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