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12일(현지 시간)부터 열리는 '2017 프랑크프루트 모터쇼'(IAA)는 올해도 글로벌 자동차업체의 전기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향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독일에서 열리는 만큼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폭스바겐 등 독일 3사는 치열한 자존심 경쟁을 펼친다.

또한 최근 몇 년간 인기가 치솟고 있는 SUV 시장을 잡기 위해 글로벌 브랜드들은 신형 SUV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각오다.

   
▲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EQ A'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독일 3대차, 전기차 시장 놓고 ‘한 판 승부’

벤츠는 전기차 브랜드 EQ의 첫 소형 콘셉트카인 'EQ A'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벤츠는 EQ A를 2020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파리 모터쇼에서 EQ 브랜드를 출범한 소형차부터 최고급 세단, SUV, 컨버터블 등 모든 세그먼트에 전기차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또한 벤츠는 수소연료전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SUV인 'GLC F-CELL EQ 파워'를 선보인다.

중형 SUV GLC 기반인 이 차는 장거리 주행과 짧은 수소 충전 시간, 무공해 주행 등 강점을 결합한 양산형 모델이다.

BMW는 순수 전기차 i3의 신모델 '뉴 i3'를 세계 시장에 선보인다. 뉴 i3의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5.5kg·m의 힘을 발휘한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7.3초이며 1회 충정으로 최대 주행거리는 290~300km이다.

BMW의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는 첫 양산형 전기차 '미니 일렉트릭 콘셉트'의 첫선을 보인다. 2019년 양산 목표를 잡고 있다.

폭스바겐은 전기차 ID의 신차인 'ID 크로즈(CROZZ)'를 전시하며 친환경차 경쟁에 불을 지핀다. ID 크로즈는 쿠페와 SUV를 결합한 형태의 크로스오버차량(CUV)로 최고출력 302마력이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약 500km다.

한편, 국내 자동차업계는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전기차를 내놓지 않는다.

   
▲ 쌍용자동차 G4 렉스턴 (사진=쌍용자동차)

◇ SUV, 대세 중 대세 입증…"시장을 잡아라"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의 또 다른 볼거리는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의 SUV다. 최근 몇 년간 이어지고 있는 SUV 인기를 반영하듯 다양한 SUV가 전시될 예정이다.

국내 업체로는 현대·기아자동차와 쌍용차동차가 참가해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우선 현대차와 기아차는 유럽 출시를 앞둔 소형 SUV '코나'와 '스토닉'을 선보이며 유럽 고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국내 시장에서 'SUV 명가'로 손꼽히는 쌍용차는 ‘G4 렉스턴’으로 유럽 시장에 데뷔한다. 특히 쌍용차는 지난 11일 G4 렉스턴으로 평택~러시아, 리투아니아, 폴란드, 독일 등 동아시아에서 서유럽까지를 횡단하며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해외 브랜드로는 폴스바겐이 소형 SUV '티록'을 선보인다. 티록은 폭스바겐의 SUV 중 가장 차량으로 아우디 Q2와 플랫폼을 공유한다. 2014년 콘셉트카에 이어 올해는 양산 모델을 전시한다.

BMW는 내년 양산 예정인 럭셔리 대형 SUV 'X7'의 콘셉트카인 'X7 I퍼포먼스'와 전 세계 150만대 이상 판매된 중형 SUV 'X3' 새모델을 공개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올해 50주년을 맞은 메르세데스 AMG의 '메르세데스 AMG 프로젝트 원'을 내세워 전통과 신기술의 조합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밖에 벤틀리는 '3세대 컨티넨탈 GT'와 페라리의 8기통 컨버터블 GT 스포츠카 ‘포르토피노’가 전시되고, 현대차는 i30N, i30 패스트백 등 고성능 모델을 일반에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