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2022년까지 해외수익 비중 10% 달성"
농협금융 "2022년까지 해외수익 비중 10%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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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이강신 NH농협은행 수석부행장, 김원규 NH투자증권 대표, 이경섭 NH농협은행장,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이윤배 NH손해보험 대표, 고태순 NH농협캐피탈 대표가 26일 서대문 농협금융지주 본사에서 개최된 농협금융 제3차 글로벌전략협의회에서 해외점포 상반기 경영현황과 그룹 중장기 글로벌 계획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NH농협금융지주)

아세안 집중…베트남 올원뱅크 출시·인도 소액대출회사 설립 추진

[서울파이낸스 이은선 기자] NH농협금융그룹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협종조합금융 구현을 목적으로 아세안(ASEAN)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베트남 올원뱅크 출시를 위한 사전작업을 마치고 인도 지점 설립과 함께 합자 소액대출회사 설립도 추진 중이다. 증권 법인을 중심으로 농업 특화 모델을 활용해 오는 2022년까지 해외수익 비중을 1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NH농협금융은 26일 서대문 본사에서 '제3차 글로벌 전략협의회'를 개최하고, 오는 2022년까지 현재 3% 수준의 해외수익 비중을 10%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농협금융은 지난 5월부터 지주와 계열사 인력으로 구성된 자체 TF(태스크포스)가 외부자문사와 중장기 글로벌 전략 수립을 추진해 왔다. 

아세안 지역에 전략적 거점을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NH투자증권이 이미 진출한 홍콩, 싱가포르, 뉴욕 등 선진시장에서 은행과 보험, 상호금융까지 포함한 범농협적 해외자산운용 시너지 허브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NH농협은행의 경우 올 하반기 인도 뉴델리사무소를 지점으로 전환하고, 공소그룹과의 합자 소액대출회사 설립도 추진할 방침이다. 미얀마와 캄보디아 등 농업개발 수요가 높은 국가에서 농업과 연계된 금융사업모델을 개발해 현지 진출에 활용할 계획이다. 베트남 하노이 지점의 경우 모바일 금융플랫폼인 '올원뱅크 베트남' 출시를 앞두고 사전테스트를 마무리했다. 

NH투자증권이 진출한 홍콩, 싱가포르, 뉴욕 등 선진시장에서는 은행과 보험, 상호금융도 포함된 범농협 자산운용 시너지 허브 구축에 나선다. 증권사 베트남 법인의 경영권 인수를 발판으로 기존 주식중개 사업과 더불어현지 IB 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지진출 모델도 농협금융에 맞춰 특화하기로 했다. 진출국가의 농업개발 수요와 유통, 농기계, 종자 등의 경제부문, 농업금융 전문 심사체계 등 금융부문을 아우르는 범농협 역량을 연계한 '농협금융형 Only-One 전략'을 전개해 협동조합 금융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사업 경쟁력을 조기 확보할 방침이다. 글로벌 경영관리를 위한 조직을 확대하는 등 관련 인프라도 대대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은 "해외에 나가보면 우리의 협동조합 금융에 대한 니즈가 많아 차별적인 경쟁력을 충분히 가질 수 있다"며 "농협 고유의 협동조합 모델을 활용하여 진출 지역을 중심으로 농업부문의 수출입 금융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한국 농업의 부가가치 제고에 일조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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