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완 BNK 회장 취임…"백년대계 위원회 신설, 투명성 높일 것"
김지완 BNK 회장 취임…"백년대계 위원회 신설, 투명성 높일 것"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김지환 BNK금융그룹 회장이 27일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BNK금융그룹)

"투뱅크 원프로세스 전략 고수…산탄데르 은행처럼 성장"

[서울파이낸스 이은선 기자]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부문별 전문가로 구성된 '백년대계 위원회'를 신설하고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은행 경영에 있어서는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투뱅크 원프로세스 전략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회장은 27일 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근본으로 돌아가 원칙을 지키는 경영을 위해 각 부문별 전문가로 구성된 'BNK 백년대계 위원회(가칭)'을 만들어 그룹 경영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여 나가겠다"며 "4차 산업혁명과 핀테크에 빠르게 대응하고 비금융, ICT 기업과의 융합을 통해 그룹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계열사 경영에 있어서는 투뱅크 체제와 글로벌 진출 전략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 회장은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투-뱅크 원-프로세스 전략'을 바탕으로 BNK금융그룹의 장점인 지역 밀착 영업을 강화해 지역민과 지역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지역 균형 발전과 함께 금융수도 부산의 부활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고 은행, 캐피탈, 증권 등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아시아 시장에 진출해 BNK금융그룹을 스페인 '산탄데르 은행'과 같은 세계적인 금융기관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BNK금융은 이날 오전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김 회장을 지주 사외이사 겸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 이날 개최한 취임식에는 BNK금융지주와 부산은행, 경남은행 등 전 계열사 경영진과 부산은행, 경남은행 노동조합, 임직원 대표 등 450여명이 참석했다.

BNK금융 3대 회장으로 취임한 김 회장은 1946년생으로 부산상고를 거쳐 부산대학교에서 무역학을 전공했다.1998년 부국증권 대표이사, 2003년 현대증권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2008년 하나대투증권 대표이사와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2012년 하나금융지주 고문을 역임했다. 현대증권과 하나대투증권이 종합 증권사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5년 간 금융사 CEO를 역임해 '증권가 최장수 CEO'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김 회장은 이날 "먼저 BNK금융그룹을 변함없는 사랑으로 늘 성원해 주시는 지역민과 고객, 주주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주축으로 국내 5대 금융그룹으로 성장한 지역대표 금융기관인 BNK금융그룹의 제3대 회장으로 취임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