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신용대출 금리 첫 3%대…무궁화대출·카뱅 영향
8월 신용대출 금리 첫 3%대…무궁화대출·카뱅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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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한국은행

한달 새 66bp 급락·집단대출 금리도 7bp 내려

[서울파이낸스 이은선 기자] 은행이 8월중 취급한 가계의 신용대출 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3%대로 내려왔다. 비교적 낮은  KB국민은행의 경찰공무원 무궁화 대출과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 상품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8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된 가계대출 금리는 3.39%로 전월대비 0.07%p(7b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경우 3.28%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지만, 집단대출 금리가 7bp 하락한 3.09%로 낮아졌다. 저리 중도금 대출이 8월중 다수 취급된 영향이다.

특히 일반신용대출금리가 3.78%로 한달 새 66bp나 급락했다. KB국민은행이 경찰공무원을 상대로 제공하는 금리 1%대 신용대출 무궁화대출 취급이 늘어난 데다 카카오뱅크의 저금리 대출 상품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소액대출 금리는 0.05bp 오른 4.53%였고, 예적금 담보대출도 3bp 상승한 2.92%를 나타냈다.

기업 대출금리의 경우에는 전월과 같은 3.44% 수준을 유지했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1bp 하락한 3.09%로 낮아졌지만, 중소기업대출금리가 3.64%로 전월 수준을 유지한 영향이다.

은행이 8월 들어 새로 취급한 저축성수신 금리 역시 전월과 같은 1.48%를 유지했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1.45%로 2bp 상승한 반면, 시장형금융상품은 1.61% 수준을유지한 영향이다.

한편, 2금융권에서는 상호저축은행의 대출금리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이 8월 새로 취급한 일반대출 금리는 전월대비 35bp 오른 11.3%로 나타났다. 기업대출 금리가 오른 데다 고금리 가계대출 취급을 늘린 여파라는 분석이다.

신용협동조합의 대출금리는 1bp 상승한 4.69%, 상호금융은 1bp 내린 3.96%로 변동이 크지 않았다. 새마을금고 일반대출금리도 4.06% 수준을 유지했다.

예금금리(정기예금 1년)의 경우도 상호저축은행이 전월대비 7bp 상승한 2.33%로 가장 높았다. 신용협동조합은 1bp 상승한 2.09%, 새마을금고는 전월과 같은 2.02% 수준이었다. 상호금융은 1bp 하락한 1.7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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