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우리은행장 후보, 손태승·최병길 2파전…30일 확정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 손태승·최병길 2파전…30일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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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은행의 차기 행장 후보가 손태승(왼쪽) 우리은행 글로벌부문장과 최병길 현 삼표시멘트 대표이사 등 2명으로 압축됐다. (사진=연합뉴스)

옛 한일·상업은행 출신 내·외부 인사 '맞대결'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우리은행의 차기 은행장 후보가 2명으로 압축됐다. 

우리은행은 26일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9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1차 면접을 진행한 후 손태승(60) 우리은행 글로벌부문장 겸 은행장 직무대행과 최병길(64) 현 삼표시멘트 대표이사가 최종 면접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손태승 부문장은 1959년 광주 출생으로 전주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나와 한일은행으로 입행했다. 우리은행에서 전략기획부장, 자금시장사업단 상무,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담당 상무, 글로벌사업본부 집행부행장, 글로벌그룹장 등을 역임했다. 이광구 행장의 업무 권한을 위임받아 대행을 맡고 있는 손 부문장은 현직 임원으로서 우리은행 사정에 밝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병길 대표는 최 대표는 1953년 대구 출생으로 대구상고와 연세대를 나와 상업은행으로 입행했다.우리은행에서 중소기업고객본부장(부행장)까지 지낸 뒤 2004년 금호생명(현 KDB생명)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2011년부터 삼표로 자리를 옮겨 삼표산업과 동양시멘트 대표이사를 지냈다. 현재는 삼표시멘트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임추위는 이날 오전부터 오후까지 후보자별 프레젠테이션(PT)과 질의·응답(Q&A) 형식으로 면접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은행장 후보자들의 경영능력과 리더십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으며 임추위 위원들 간 토의와 협의를 거쳐 최종 2인을 선정하게 됐다.

최종 면접 대상자로 선정된 후보자들은 오는 30일 전후로 심층 면접을 한 후, 최종 은행장 후보자 1인을 이사회에 추천하고 이사회에서는 곧바로 은행장 후보자로 확정할 예정이다. 이사회에서 확정된 은행장 후보자는 12월 말 이전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은행장으로 선임된 뒤 바로 취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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