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동결에도 시중銀 주담대 금리 최대 0.8%p 올려
기준금리 동결에도 시중銀 주담대 금리 최대 0.8%p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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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손예술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2016년 6월 이후 사상 최저 수준인 1.25%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대 0.8%p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감과 더불어 한국은행도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예측이 시장에 선반영되며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여진다.

27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KEB하나·IBK기업·SC제일은행 등의 10월 주택담보대출(만기 10년 이상 분할상환식) 평균 금리가 최근 1년 5개월 동안 0.49∼0.81%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기업은행의 경우 올해 10월 분할상환식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연 3.55%로, 지난해 5월 2.74%보다 0.8%p 이상 상승했다.

KEB하나은행은 이 기간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2.92%에서 3.50%로 올렸고,  SC제일은행도 2.74%에서 3.23%로 0.49%p 올렸다. 우리은행(0.52%p), 신한은행(0.45%p), NH농협은행(0.45%p), KB국민은행(0.4%p)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0.4∼0.5%p씩 올랐다.

금융업계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확대되면서 시장금리에 미리 반영된 결과로 본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상품의 기준금리로 주로 활용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도 올랐으며,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품에 일부 사용되는 금융채(AAA) 5년물 금리도 상승했다.

은행연합회는 시장금리가 빠르게 반영되는 10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를 전월 대비 0.10%p올린 1.62%로 공시했다. 금융채 5년물 금리는 2016년 6월 16일 1.534%와 비교해 2017년 11월 24일 2.597%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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