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美 경제지표 혼조 이틀째 소폭 상승 출발
환율, 美 경제지표 혼조 이틀째 소폭 상승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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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손지혜 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상승 출발했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원 오른 1095.0원에 개장해 10시 15분 1095.3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 상승세 요인은 미국의 세제개편안 통과 및 다음주 예정된 FOMC에서의 금리 인상 가능성 때문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과거 2015년 12월 첫 금리인상을 포함해 총 4회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동안 시장의 FOMC 대기모드가 달러화 강세 압력으로 이어졌었다"며 "오늘 환율은 1090원 중반 박스권 등락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다소 혼재된 모습이다. 11월 ADP 민간 신규고용은 19만명 증가했으나 전월 (23만5000명)보다는 증가율이 감소했다.

생산성 지표는 2014년 3분기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지만 3분기 단위노동비용지수는 전분기대비 0.2% 감소했다. 단위노동비용지수의 감소는 달러 약세의 재료로 작용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단위노동비용지수가 잠정치보다 낮게 나왔다는 말은 물가 상승압력이 기대보다 낮기 때문에 연준의 금리 인상이 공격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라며 "이는 달러 약세로 작용할 수 있다"고 풀이했다.

다만 연방예산안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와의 회동 계획이 있다는 점은 환율 상승을 견인하는 요인이다.

예산안 처리 기일은 12월 8일로, 이날까지 미 의회가 연방정부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못할 경우 정부 기능이 부분적으로 중단되는 부분 셧다운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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