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위원장 "업계 갑을 문화 근절 안 되는 건 내수시장 작기 때문"
김상조 위원장 "업계 갑을 문화 근절 안 되는 건 내수시장 작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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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11일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지역 기계·금속 제품분야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에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중소기업 독자적인 거래선 다변화 수출선 확보 노력 필요"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11일 "국내업계에 갑을 문화가 근절되지 않은 것은 내수 시장 규모와도 관련이 깊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대구상공회의소에서 기계금속 업계 관계자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국내 내수시장은 1조5000억달러 규모로 대기업 2~3개면 시장이 포화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전속구조가 되기 쉽다"고 시장구조 문제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중소기업들이 독자적으로 거래선을 다변화하고 수출선을 확보하는 등 노력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하도급법 개정과 관련해 이달 중으로 공정위 차원에 하도급 종합대책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기업 중소기업 기술탈취 문제에 대해서는 "중소벤처기업부 등과 협의해 내년 초 범정부 차원에서 종합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문제와 관련해서도 "업계 불공정 관행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하면서 "노동시장 개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들로 공정위도 이 문제를 같이 염두에 두면서 정부 정책의 조화로운 집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에는 부산지방공정거래사무소에서 부산지역 조선기자재 제조업체 대표 등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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