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금리인상에도 상승…2500선 '눈앞'
코스피, 美 금리인상에도 상승…2500선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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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도 상승세를 나타내며 2500선 탈환을 목전에 두고 있다. 전날 1% 이상 급등했던 코스닥은 다시 하락 전환하며 760선으로 밀렸다.

14일 오전 9시4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7.97p(0.72%) 상승한 2498.52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보다 6.02p(0.24%) 상승한 2486.57에 문을 연 지수는 초반부터 이어지고 있는 기관의 거센 매수세에 오름폭을 확대하며 장중 2499.21을 터치했다. 지수가 장중 2490선을 터치한 건 지난 6일 이후 6거래일 만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3일(현지시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0.25%p 인상을 단행지만, 불확실성 해소로 여겨져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전장보다 80.63p(0.33%) 상승한 2만4585.4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6p(0.05%) 낮은 2662.85에, 나스닥 지수는 13.48p(0.20%) 높은 6,875.80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주체별로는 13거래일 연속 '사자'를 외치고 있는 기관이 1321억 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7거래일째 '팔자'인 외국인은 104억 원, 개인은 1193억 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1126억74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 상승에 힘입어 대다수 업종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전자(1.17%)를 포함, 비금속광물(1.09%), 통신업(0.90%), 전기가스업(0.95%), 은행(1.27%), 철강금속(1.00%), 금융업(0.85%), 제조업(0.75%), 건설업(0.74%), 서비스업(0.80%), 보험(0.37%) 등 많은 업종이 오르고 있다. 다만 기계(-0.57%), 종이목재(-0.21%)는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총액 상위주도 상승 우위 국면이다. 대장주 삼성전자(1.09%)를 비롯, SK하이닉스(0.78%), 현대차(0.33%), POSCO(1.35%), NAVER(0.24%), KB금융(1.81%), 현대모비스(0.39%), 삼성생명(0.80%) 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다만 LG화학(-0.64%)는 약세이고, 삼성물산은 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은 428곳, 하락종목은 333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108곳이다.

한편 어제 1.5% 급등했던 코스닥은 전일 대비 3.74p(0.48%) 오른 768.48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보다 5.03p(0.65%) 상승한 777.25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부터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전환한 뒤 장중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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