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마녀의 날' 코스피, 막판 하락…2469.48 마감
'네 마녀의 날' 코스피, 막판 하락…2469.48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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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코스닥, 기관·外人 동반 '팔자'…770선 턱걸이

[서울파이낸스 정수지 기자]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로 소위 '네 마녀의 날'로 불리는 14일 코스피지수가 장 중 내내 상승세를 타다 장 막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07p(0.45%) 내린 2469.48로 장을 마쳤다. 6.02p(0.24%) 오른 2486.57로 출발한 지수는 상승 폭을 조금씩 키워가며 장 중 2514.61을 터치, 2510선을 밟았다. 이는 지난 6일 이후 6거래일 만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25∼1.50%로 인상했으나 불확실성 해소로 인식돼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그러나 12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아 장 막판 프로그램 매도세가 대거 몰리면서 동시 호가 시간에 지수가 급반락, 결국 2470선을 내줬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장 중 6000억원 넘게 매수 우위를 보인 기관은 결국 13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고 개인도 3763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3683억원가량 순매수하며 7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는 약 2363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2891억원 정도 매도 우위였고 전체적으로 527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료정밀과 은행은 각각 2.33%, 1.39% 올랐고, 비금속광물(-5.95%), 기계(-1.40%), 전기·전자(-0.52%) 등은 주가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삼성전자(-0.51%)를 비롯해 SK하이닉스(-1.04%), POSCO(-1.20%)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KB금융과 한국전력은 각각 0.99%, 0.65%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전체 거래량은 3억1000만주로 집계됐고 전날 5조원 수준이던 거래대금은 8조1170억원으로 급증했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7p(0.24%) 빠진 770.35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5.03p(0.65%) 오른 777.25로 개장했으나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밀리며 770선 턱걸이 마감했다.

이날 기관은 1327억원, 외국인은 425억원가량 팔아치우며 지수를 압박했고 개인은 홀로 180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는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1905억원 정도 빠져나갔다. 코스닥시장 총 거래량은 9억7000만주, 거래대금은 7조649억원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원 내린 1089.1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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