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 '팔자'에 247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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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연이틀 하락 766.18…거래량 '사상 최대'

[서울파이낸스 정수지 기자] 코스피지수가 개인투자자들의 매도세에 2470대로 물러났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3.35p(0.13%) 내린 2478.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외국인의 팔자에 2480대 초반으로 밀렸던 지수는 이날 미국발 훈풍에 전 거래일보다 5.95p(0.24%) 오른 2487.83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 2480선을 내주고 약보합 흐름을 이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574억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3일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서 646억원가량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2823억원 정도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였고 전체적으로 2346억원이 들어왔다.

간밤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주요 지수는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안 처리 기대감으로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5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54% 올랐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0.84%)는 대형 정보·기술(IT) 업체들의 감세안 수혜 기대로 크게 올라 장 중 70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 영향으로 '대장주' 삼성전자(0.70%)와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3.89%) 등 IT 대형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으나 지수 상승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이 외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 삼성생명(-0.80%), 현대차(-0.65%), 한국전력(-0.64%), NAVER(-0.58%) 등은 주가가 떨어졌고 삼성물산(0.38%), 현대모비스(0.37%), POSCO(0.31%), LG화학(0.25%) 등은 소폭 올랐다.

업종별로는 기계(-2.70%), 섬유·의복(-2.63%), 음식료품(-2.06%), 비금속광물(-1.82%), 서비스(-1.22%), 유통(-1.02%), 건설(-0.78%), 화학(-0.65%), 전기가스(-0.54%) 등 대부분 하락했고 전기·전자(0.95%), 은행(0.75%), 보험(0.56%), 증권(0.33%), 의료정밀(0.17%), 제조(0.10%) 등만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647개 종목 주가가 내렸고 172개는 올랐다. 63개 종목은 보합세였고 상·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3억489만주, 거래대금은 5조773억원였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4.32p(0.56%) 떨어진 766.18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0.63p(0.08%) 내린 769.87로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시총 1위 셀트리온(-1.82%)을 비롯해 파라다이스(-3.06%), 포스코켐텍(-2.62%), 티슈진(-1.18%), 로엔(-1.09%), 셀트리온제약(-0.33%) 등은 약세였고 셀트리온헬스케어(3.15%), 휴젤(2.84%), 코미팜(2.55%), 신라젠(2.30%), CF E&M(1.60%) 등은 강세였다.

이날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16억6231만주로 브렉시트 당일인 지난해 6월24일(15억9072만주)를 뛰어넘고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8조4071억원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6원 내린 1084.9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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