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정수지 기자] 20일 NH투자증권은 CJ제일제당의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이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45만원에서 42만원으로 내렸다.

한국희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유상증자를 통해 KX홀딩스가 보유한 CJ대한통운 지분 20.1%를 추가 취득할 예정"이라며 "지주회사 요건 강화 이전 선제적 조치이자 그룹 지배구조의 효율화가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식 수 증가와 CJ대한통운 지분 확대로 주당순이익(EPS)이 약 7% 희석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비핵심 부문 지분 확대를 위한 주주가치 희석과 이에 따른 투자 심리 냉각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최근 비식품 부문의 실적개선(턴어라운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국제 곡물 가격의 하향 안정화, 원화 강세, 브라질 인수합병(M&A) 효과 발휘 등으로 소재 식품 부문의 성장과 이익 개선도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핵심 부문의 실적개선에 대한 관점은 여전히 유효하고 그 가시성도 높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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