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개인 '팔자'에 사흘째 하락…2472.37
코스피, 外人·개인 '팔자'에 사흘째 하락…247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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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코스닥, 10.91p(1.42%) 하락한 755.27

[서울파이낸스 정수지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 약세와 외국인·개인의 동반 '팔자'에 사흘 연속 하락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6.16p(0.25%) 내린 2472.37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개인 매도세에 연이틀 하락하며 2470대로 밀렸던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4.71p(0.19%) 밀린 2473.82로 개장했다.

한동안 약보합권에 머물던 지수는 기관의 매수세에 장 중 상승 반전해 한때 2480선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 규모가 커지면서 결국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은 하루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서 3067억원어치 내다팔았고 개인도 3391억원가량 순매도했다. 기관 홀로 6180억원 가까이 사들였으나 지수 하락을 방어하지는 못했다.

간밤 미국 증시 부진도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대 지수는 세제개편안이 하원에서 통과된 가운데 일부 이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동반 약세였다. 특히 노무라 인스티넷이 애플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하향조정하면서 애플과 관련 기술주가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32%, 0.12% 밀렸다. 현대모비스(-1.31%)와 NAVER(-0.70%), SK텔레콤(-0.37%), 현대차(-0.33%), LG화학(-0.13%) 등도 하락세를 탔다. 반면 POSCO(1.99%), 신한지주(0.99%), 한국전력(0.77%), KB금융(0.64%), 삼성바이오로직스(0.57%)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서비스(-1.45%), 운수창고(-1.40%), 전기·전자(-0.92%), 종이·목재(-0.76%), 비금속광물(-0.51%), 증권(-0.50%), 유통(-0.43%) 등이 주가가 떨어졌다. 오른 업종은 철강·금속(1.84%), 기계(1.64%), 전기가스(0.72%), 의약품(0.67%), 섬유·의복(0.66%), 보험(0.66%), 은행(0.51%) 등였다.

종목별로는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341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하한가 없이 468개는 내렸다. 72개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0.91p(1.42%) 하락한 755.27로 장을 종료하며 사흘째 부진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0.56p(0.07%) 빠진 765.62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지속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65억원, 30억원 정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은 556억원어치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코스닥 주요 종목 중 인보사의 일본 기술수출 무산 위기에 놓인 티슈진이 13.39% 급락했고 시총 1위 셀트리온(-1.95%)을 비롯해 신라젠(-5.81%), 코미팜(-4.70%) 등 제약·바이오주의 낙폭이 컸다. 호조 종목은 로엔(2.48%)과 휴젤(0.18%) 정도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0원 내린 1080.9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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