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고 요시마사 전 일본 다이세이건설 회장 별세했는데 법정 대기
[서울파이낸스 김태희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는 듯 보인다. 신 회장은 장인인 오고 요시마사((淡河義正) 전 일본 다이세이건설 회장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채 법원에서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요시마사 전 회장이 21일 도쿄에서 93세 일기로 별세했다. 딸 2명 가운데 장녀인 오고 미나미씨가 신 회장의 부인이다.
신 회장은 22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에 대한 1심 선고공판에 참석했다.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임종 소식을 듣고도 출국하지 못했다. 만일 법정 구속될 경우 오는 26일 오전 10시에 치러지는 발인에도 참석할 수 없다. 검찰이 징역 10년이라는 중형을 구형하면서 결과가 어떻게 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신 회장에게 악재가 겹친 것 같다. 장인이 생전에 신 회장을 몹시 아꼈던 터라 임종을 지키지 못한 죄송한 마음이 계속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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