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포스코 질식사고 관련 직원 2명 입건
경찰, 포스코 질식사고 관련 직원 2명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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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5일 유독가스가 유출돼 외주업체 근로자 4명이 사망한 포항제철소 산소공장 (사진=연합뉴스)

공정 유입 가스 등 관찰 및 조절 주의 소홀 혐의

[서울파이낸스 박윤호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 근로자 가스 질식사와 관련해 경찰이 처음으로 사고 관계자를 입건했다.

경북 포항남부경찰서는 지난 30일 포스코 산소공장 운전실 직원 2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들은 외주업체 직원들이 산소공장 냉각탑에서 충전재를 교체할 때 질소가스 배관 밸브를 잠그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운전실 근무자는 각 공정에 들어가는 가스 등을 관찰하고 조절하는 일을 맡는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이들은 주의를 소홀히 해 산소공장 냉각탑에 질소가 유입됐음에도 뒤늦게 밸브를 잠근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앞으로 조사를 거쳐 혐의를 확인하면 회사 관계자를 추가로 입건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25일 오후 4시께 포항시 남구 괴동동 포항제철소 안 산소공장에서 외주업체 소속 근로자 이모(47)씨 등 4명이 질소가스에 질식해 포항 시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모두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현장에 질소가스 밸브가 열려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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