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생명, 전속채널 효율화…GA채널에 힘 싣는다
신한생명, 전속채널 효율화…GA채널에 힘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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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생명 본사 (사진=신한생명)

GA채널 신설…전속 FC채널 중부·제주본부 폐지

[서울파이낸스 서지연 기자] 신한생명이 전속 채널 점포는 줄이고 GA(법인보험대리점) 채널은 본사 조직으로 통합해 강화했다. GA채널에 무게를 두고 영업력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생명은 올해 인사 및 조직개편에서 전략영업채널을 폐지하고 GA채널을 신설했다. 또 AM지점을 GA본부(본사조직)로 통합했다. GA본부의 영업지원역량 강화 및 GA지점의 영업집중도를 제고하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기존 전략영업채널의 AM지원팀은 AM채널 기획, 지원 관리 등 총괄 업무를 맡고 있었다. 본사 관할로 바뀐 GA본부에서는 GA기획관리 부문과 GA지원파트로 나뉘어서 GA채널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GA기획관리 부문에서는 채널 영업기획, 프로모션전략 등의 업무를 하고 GA지원파트에서는 민원 종합대응, 상품 판매 지원 및 교육 기획 등의 업무를 본사 차원에서 관리한다.

지점은 영업 추진에 집중하고 본사는 기획, 지원, 관리하는 업무로 확실하게 분리해 GA채널에서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금융기관대리점을 제외한 비전속 판매채널을 통칭하고 있는 용어가 혼용(GA또는 AM)되고 있어 이를 GA로 단일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존 디지털·마케팅그룹과 상품ICT그룹을 CPC전략그룹으로 신설 전환했다. CPC전략그룹은 고객(C), 상품(P), 채널(C)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영업전략 수립을 위해 신설됐다.

이 가운데 디지털·마케팅그룹 산하에 있던 'GA자회사설립추진TF팀'은 CPC전략그룹 상품개발팀 산하의 'GA프로젝트팀'으로 부서를 변경해 들어가게 됐다. GA프로젝트팀에서는 기존 GA자회사 설립 업무 외에도 GA시장의 다양한 비즈니스 투자기회를 탐색하는 업무를 진행한다.

신한생명은 자회사형GA 출범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투자비용, 점포 규모 등을 논의해왔다. 지난해 말 금융위원회에서 "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인 보험회사는 보험대리점을 자회사(금융지주회사의 손자회사)로 지배할 수 없다"는 법령 해석을 내려 자회사형GA 설립에 위기를 겪는 듯 했지만 상황을 지켜보며 사업을 이어나가고 있는 모양새다.

반면, 전속 FC채널은 축소됐다. 중부본부와 제주본부가 폐지되고 호남본부는 서부본부로 명칭이 변경됐다. FC채널 지점 규모 축소에 따른 인력과 비용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폐지된 본부의 인력과 조직을 경인본부, 서부본부 등으로 재배치, 효율화를 꾀했다"고 설명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GA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전속 설계사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모든 보험사들에게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보험사 입장에서도 효율성이 높은 쪽으로 비중을 둘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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