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비수기 초저가 항공권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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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인기 노선증편 및 특가 항공권 등 프로모션 실시

[서울파이낸스 박윤호 기자] 항공업계 최대 비수기인 3월을 맞아 인기 노선 증편 및 특가 항공권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통상 입학 및 개강 시즌인 3월의 경우 성장세가 성수기 대비 급감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 항공사는 다양한 프로모션 이벤트를 실시해 승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오는 11일까지 인천~태국 방콕노선과 인천~필리핀 세부 노선을 각각 매일 1회씩 추가 증편한다. 이어 부산~세부 노선은 오는 12일부터 주 7회(매일) 일정으로 신규 취항하는 것은 물론 같은 날 부산~방콕 노선도 7회로 확대하기로 했다.

제주항공은 '동양의 작은 유럽'이라고 불리는 마카오 특가 항공권 판매도 실시한다. 마카오는 중국의 전통적인 모습과 포르투갈의 건축양식, 문화, 음식 등이 뒤섞여 동양과 서양이 공존하는 도시로 인기가 많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건축물과 광장이 30여 개나 되는 것은 물론 각종 축제와 함께 마카오타워의 스카이워크나 번지점프 등 다양한 체험 여행도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오는 6일까지 구매 가능한 마카오 이벤트 노선의 탑승 기간은 오는 25일부터 4월 30일까지며, 화·목·토·일요일 야간 편에 대해서 편도 총액 기준 7만1700원부터다. 예매는 제주항공의 홈페이지와 모바일 웹/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에어부산은 오는 14일까지 부산발 홍콩, 마카오, 가오슝 노선과 부산/대구발 타이베이 노선 대상 특가 항공권 이벤트를 실시한다. 홍콩·마카오 노선과 타이베이·가오슝 노선은 한 번의 출입국으로 여러 도시를 관광할 수 있어 가성비가 좋은 '일석이조' 여행지로 꼽힌다. 홍콩과 마카오는 페리로 1시간 남짓 소요되며, 대만의 타이베이와 가오슝 간 이동도 고속철(THSR)로 90분 남짓 소요된다.

에어부산의 특가 항공권은 홈페이지와 모바일 웹/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합한 편도 총액 기준 10만원부터 판매하며, 유류할증료 변동으로 예약 시점에 따라 총액은 달라질 수 있다. 탑승 기간은 오는 4월 30일까지다. 

티웨이항공은 이달 31일까지 대구~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노선 특가 항공권을 판매한다. 시베리아의 푸른 심장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은 2시간 30분 만에 도착할 수 있어 가장 가까운 유럽노선으로 불린다. 이번 프로모션은 편도 총액 기준 7만7300원부터 구매할 수 있으며, 탑승 기간은 내달 6일부터 10월 27일까지다.

에어서울은 오는 5일까지 인천~구마모토 노선 항공권을 구매한 사람에게 추첨을 통해 에어서울 일본 노선 항공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오는 7일까지 인천~시즈오카 노선 항공권을 구매한 사람에게는 추첨을 통해 후지산을 중심으로 시즈오카 지역의 관광 명소를 돌아볼 수 있는 'JR 시즈오카 미니패스'를 증정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3월 입학 및 개강 시즌이 시작하면서 일시적으로 여행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를 극복하고자 항공사들도 다양한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기간 여행을 고려하는 소비자라면 항공사들이 진행하는 프로모션을 통하면 저렴한 여행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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