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익성 중심 경영전략 주효…실적 크게 개선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회사를 3년 더 이끈다.
LG전자는 1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조 대표이사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으며 이후 열린 이사회에서 그를 대표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조 부회장은 2016년 사내이사가 됐으며 지난해부터는 대표이사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서울 용산공고를 졸업하고 1976년 금성사에 입사한 조 부회장은 '세탁기 박사'로도 불릴 만큼 세탁기 관련 기술의 국산화를 이루는 데 크게 기여했다.
조 부회장이 3년 임기의 사내이사와 대표이사로 재선임된 것은 지난해 수익성에 중점을 둔 경영전략이 맞아떨어지며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액 60조원을 넘어섰으며 영업이익도 200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조 부회장은 올해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 LG전자의 위상을 강화하고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LG전자 주총세도는 조 부회장 외에 최준근 사외이사가 재선임됐으며 보통주 1주당 400원의 배당금도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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