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골드브릿지투자증권은 27일 광동제약에 대해 영업실적 성장 정체로 투자매력이 감소했다며 목표주가를 95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광동제약은 비타500, 삼다수, 옥수수수염차, 헛개차 등 음료 판매 비중이 높은 제약사다. 최근 제약사로서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백신, 전문의약품 비중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제주도개발공사와 삼다수 판매 재계약에 성공했지만, 제주도 지역과 비소매·업소용은 제외되면서 올해 매출액 성장이 정체됐다.
하태기 연구원은 "광동제약의 상반기 개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3369억원, 영업이익은 4.5% 감소한 148억원을 기록했다"며 "자회사 코리아이플랫폼은 반기 매출액 2433억원을 기록했지만 순이익이 1억원 내외로, 수익 기여도는 제한적인 편"이라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광동제약의 주력사업인 음료부문도 지난해 상반기 대비 성장 정체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매출비중이 큰 삼다수도 1분기 7.1% 성장했지만, 2분기에는 5.9% 감소했다. 전문의약품 부문에서도 백신매출이 소폭 감소했고, 병원(비오엔주, 베니톨, 항암제류) 매출 성장도 정체됐다.
그는 "개별기준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5.4%에서 올해 상반기 4.4%로 하락했고,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5% 감소한 155억원을 기록했다"며 "삼다수 재계약 이후 수익성 개선이 뚜렷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매출성장 정체와 원가구조 개선 부재로 영업실적이 정체되면서 중단기적인 투자매력이 감소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