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서울 송파구, 경기도 화성시 등 20개 지구에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거주할 수 있는 행복주택의 입주자를 모집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30일 올해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 물량 3만5000가구 중 전국 20곳, 7818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모집은 지난 3월(1만4000가구), 6월(1만가구)에 이어 올들어 세번째다. 수도권에서는 16곳(6251가구), 비수도권은 4곳(1567가구)이 예정됐다.
단지별로 살펴보면 가락시영(1401가구), 개포주공2단지(112가구), 시흥은계(820가구), 성남고등(1040가구), 화성동탄(820가구), 광주용산(264가구), 아산탕정(740가구), 완주삼봉(545가구) 등에서 행복주택이 쏟아진다.
국토부 관계자는 "행복주택은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으로 공급하기 때문에 시세가 상대적으로 높은 서울 지역에서도 저렴한 임대조건으로 거주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 신혼부부는 버팀목 대출을 통해 보증금의 80%까지 1.2~2.7%의 낮은 금리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행복주택은 작년 11월에 발표한 주거복지 로드맵에 따라 만 19~39세의 청년, 혼인 7년 이내의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공급된다.
당초에는 해당 지역에 근거지(대학교, 소득지 등)가 있는 경우에만 청약이 가능했지만 지난 3월부터 순위제를 신설해 청약 가능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 운영 중이다.
서울지역(서울주택도시공사)의 경우 접수기간이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이다. 서울, 양평·가평·파주·성남 외 지역(한국토지주택공사)은 9월 12일부터 18일까지 7일간, 양평·가평·파주·성남지역(경기도시공사)은 9월 5일부터 14일까지 10일간 접수한다. 입주는 내년 1월부터 지구별로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국토부는 일자리 연계형 주택(창업지원, 산업단지형 등), 노후 공공청사와 복합개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청년·신혼부부 대상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