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위로와 격려' 주제 인테리어 공개
한샘, '위로와 격려' 주제 인테리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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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구성원의 생애주기에 따라 4가지 콘셉트로 구성

[서울파이낸스 김태희 기자]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이 올 하반기 주제를 '위로와 격려'로 정했다. 가족 구성원의 생애주기에 따라 4가지 공간을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한샘은 11일 가을·겨울(F/W) 시즌 패키지 상품을 공개했다. △신혼 가족 △초등 저학년 가족 △초등 고학년 가족 △중·고교생 자녀 가족 등 구성원에 따라 맞춤형으로 구성됐다.

한샘 관계자는 "최근 '주 52시간 근무 확대', '맞벌이 부부 증가' 등 사회 분위기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에 집도 더 이상 단순 의식주 해결 공간이 아니라 가족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집의 새로운 역할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며 "앞으로의 집은 지친 현대인의 삶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공간이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가족 구성원의 생애주기에 맞춘 생활 공간을 제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각 패키지별 공간은 거실, 안방, 자녀방, 서재, 부엌, 욕실 등 집 전체로 이루어졌다. 세대별 특성에 맞춘 디자인으로 차별화 한 것이 특징이다.

신혼부부 가족을 대상으로 한 거실 패키지. (사진=한샘)
신혼부부 가족을 대상으로 한 거실 패키지. (사진=한샘)

먼저 신혼부부 패키지는 호텔이나 카페에서 공간을 착안했다. 집에서 다양한 여가활동을 즐기는 젊은 세대를 배려한 디자인이다. 침실에 옷장을 과감하게 없애고 호텔 스타일의 침대를 배치했다.

거실의 경우 팔걸이와 등받이 위치를 자유자재로 옮길 수 있는 소파를 선택했다. 침실과 별개의 휴식공간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또 높이 조절이 가능한 소파테이블에 주목해도 좋다. 좁은 평형대 거주하는 신혼부부의 경우 별도의 식탁을 두기 어려운데, 높이 조절만으로도 거실을 카페분위기의 다이닝룸으로 탈바꿈 시킬 수 있다.

가구, 건자재 등 전체적인 인테리어 색상은 화이트를 적용했다. 화이트 색상은 깔끔한 느낌이 들고 좁은 집을 넓어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여기에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겨자(머스터드)색의 러그, 쿠션 등을 포인트로 활용해 공간에 생동감을 넣은 것이 특징이다.

초등 저학년 자녀를 둔 가족의 거실 패키지. (사진=한샘)
초등 저학년 자녀를 둔 가족의 거실 패키지. (사진=한샘)

초등 저학년 자녀 가족의 경우 아이의 재능을 관찰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요약하자면 한 눈에 들어오는 집의 흐름이다. 부엌에는 '섬'처럼 분리된 아일랜드(island) 조리대를 배치했다. 음식을 만들면서 거실에 있는 가족들과 눈을 마주하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거실 역시 모듈형 소파를 놓아 활동범위에 맞춰 자유자재로 위치를 바꿀 수 있다. 자녀 방은 학습 유형과 성장에 맞춰 높이와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책상을 설치했다. 특히 책상은 벽면을 바라보지 않고 방 전체를 바라볼 수 있도록 배치했다.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고 부모와 마주보고 앉아 대화와 학습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색상은 화이트, 베이지 등 밝은 색상을 중심으로 패브릭 소파를 매치에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창가에는 다양한 식물을 배치해 플랜테리어(Planterior, plant+interior) 트렌드를 반영했다.

초등 고학년 자녀 가족의 거실 패키지. (사진=한샘)
초등 고학년 자녀 가족의 거실 패키지. (사진=한샘)

초등 고학년 자녀 가족은 홈파티를 주제로 즐거운 일상을 연상케 한다. 거실 소파는 '일(一)자형' 대신 '기역(ㄱ)자형'으로 배치했다. 나란히 앉기보다 서로 눈을 맞추며 대화할 수 있도록 고려한 디자인이다. 이는 파티를 즐기거나 취미활동을 즐기기에도 좋은 구성이다.

초등학교 고학년 시기에는 독립심이 커진다는 것을 반영해 가족 구성원 개개인의 공간도 마련됐다. 자녀방은 취향에 따라 한 단계 업그레이드 돼 클래식 스타일의 가구로 꾸며졌다. 발코니에는 아내의 서재가, 드레스룸에는 남편의 간이 서재가 생겼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미국식 스타일이다. 와인색상의 벽지는 크리스마스 홈파티를 연상시키고 클래식한 인테리어는 공간을 중후하고 고급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 주요 색상은 블랙, 골드이며 액자나 소품을 활용했다.

중고등 자녀 가족의 소통이 있는 거실 공간. (사진=한샘)
중고등 자녀 가족의 소통이 있는 거실 공간. (사진=한샘)

마지막 중·고등 자녀 가족의 주제는 소통이다. 부엌에는 아일랜드 조리대를 바라보며 앉는 '스낵바' 형태의 공간을 만들어졌다. 부모가 요리를 하는 동안 자녀가 앉아서 대화를 할 수 있으며 아침에는 간단한 시리얼이나 토스트를 직접 준비할 수도 있다.

거실에는 4인용 소파에 1인용 안락의자를 별도로 배치해 마주보고 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부부 침실 한쪽에도 베드벤치를 두어 함께 마주보며 차를 마실 수 있다. 거실 한쪽 벽면은 붙박이 수납장이 생겼다. 등산, 캠핑, 골프 등 아이들의 성장과 함께 늘어난 가족들의 공동 취미용품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인테리어 색상은 회색이 주를 이룬다. 이외 검정색의 창호와 중문, 조명 등을 포인트로 활용했다. 벨벳 쿠션과 러그를 활용해 자칫 차가워 보일 수 있는 공간을 세련되면서도 편안한 느낌으로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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