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로또 청약'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당첨되기 위해 10회 이상 청약한 사람이 12만5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청약에 10회 이상 도전한 사람은 총 12만5739명으로 집계됐다.
청약에 10∼19회 도전한 사람이 11만1508명, 20∼29회 도전은 1만2977명, 30회 이상 신청은 1254명이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이 청약에 도전한 사람은 같은 기간 61번 신청한 강모 씨로 조사됐다
부적격 당첨자도 크게 늘었다. 최근 5년간 아파트 부적격 당첨은 13만9681건이었다. 사례별로는 청약가점과 무주택 여부, 세대주 여부 등을 잘못 기입한 경우가 46.3%(6만4651건)로 가장 많았다. 재당첨 제한 규정 미적용은 41.8%(5만8362건), 무주택가구 구성원의 중복청약 및 당첨은 3.9%(5420건) 등이다.
부적격 당첨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단지는 작년 1월 강원도 원주에서 분양한 '남원주 동양엔파트 에듀시티'로, 전체의 64.5%(881가구 분양 중 568건)가 부적격 당첨인 것으로 드러났다.
민 의원은 "무주택 서민에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주려 도입된 청약제도가 악용되지 않도록 불법거래 근절을 위해 정부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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