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국토교통부는 서울 구로구 개봉동 '기숙사형 청년주택 1호(4개동·103실)'에 입주할 대학생 및 대학원생 145명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기숙사형 청년주택은 '신혼부부·청년 주거 지원방안'에 따라 대학생 주거 안정을 위해 기숙사 수준으로 저렴한 거주공간을 확대 공급하기 위해 도입한 사업이다. 기존 주택을 매입·임차해 생활편의시설을 설치한 뒤 기숙사와 유사하게 운영된다.
이번에 처음 공급되는 기숙사형 청년주택은 대학생 맞춤형 주거공간 조성을 위해 국토부·교육부 및 한국토지주택공사(LH)·한국사학진흥재단 등 4개 기관 간 협력을 통해 추진됐다.
1호 기숙사형 청년주택은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로 단지형 다세대 4개 동, 103실로 구성돼 있다. 입주 대상은 본인과 부모의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이하인 서울·경기 소재 대학의 대학생 및 대학원생이다. 입주 신청자 중 소득 수준과 원거리 거주 여부를 고려해 입주 우선권을 부여한다.
기본 거주기간은 6개월이며, 자격을 유지할 경우 최대 6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월별 기숙사비는 1인당 평균 23만원 수준이다. 분할납부나 일시납무 중 선택할 수 있으며, 보증금도 20만원으로 부담을 줄였다.
입사를 희망하는 대학생은 이날부터 오는 11일까지 한국사학진흥재단 온라인 운영관리시스템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입주자격 심사 등을 거쳐 오는 15일 선발 결과를 발표하고, 2월 말부터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김영혜 국토부 공공주택지원과장은 "개봉동 기숙사형 청년주택은 집과 같은 공간에서 기숙사와 유사한 편의성이 확보되도록 다양한 측면에서 청년 맞춤형으로 설계됐다"며 "올해 안으로 2000명, 2022년까지 1만 명이 입주할 수 있도록 공급 물량을 지속 확충하는 등 대학생 등 청년을 위한 주거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