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일산) 권진욱 기자] 2019 서울모터쇼가 29일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내달 7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된다. 올해 서울모터쇼는 현대 자동차산업의 키워드인 '지속 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혁명(Sustainable·Connected·Mobility)'을 주제로 하고 있다.
이날 오전 제2전시장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정만기 서울모터쇼조직위원장은 "앞으로 서울모터쇼를 아시아에서 지속할 수 있는 에너지, 커넥티드, 모빌리티에 관한 신기술과 신제품을 발표하는 대표적 전시회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2019년 서울모터쇼는 '키노트 스피치'를 도입해 개막식에도 새로운 콘셉트를 적용했다. 올해 첫 키노트 스피치는 현대자동차, SK텔레콤, 자트코코리아엔지니어링 총 3개의 업체가 진행했다.
먼저 윤경림 현대차그룹 전략기술본부 부사장은 클린 모빌리티(친환경차를 통한 지속가능성 추구), 프리덤 인 모빌리티(자율주행을 통한 모빌리티 경험 혁신), 커넥티드 모빌리티(커넥티드 기반 사용자 편의 향상) 3가지를 바탕으로 한 '스마트 모빌리티'를 주제로 키노트를 진행했다.
윤 부사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의 미래 자동차 산업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차량과 서비스가 통합된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자가 되겠다"며 "이를 통해 '자동차에서 삶의 동반자'로 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키노트 연사로 나선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은 '5G가 열어가는 모빌리티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박 센터장은 "5G는 4G보다 최대 전송속도가 20배 빠르고 전송지연은 100분의 1 수준으로, 기존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삶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며 "SK텔레콤은 5G 네트워크에 연결된 AI비서가 출근길을 안내하고, 시간과 장소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는 등 우리 생활 혁신의 방향을 선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다나카 히로야스 자트코코리아 대표이사는 "자동차산업은 100년 만에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으나, 자트코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커넥티드', '모빌리티' 등 모든 변화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나카 히로야스 대표는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자사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차량용 변속기'가 최고의 엔진 효율을 자랑하는 CVT(무단변속기)와 저전력 모터-발전기로 조합되어 연비향상이 가능한 신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일각에서는 국내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했던 서울모터쇼가 올해로 12회째를 맞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 업체들의 불참이 늘어나며 자동차 모터쇼라는 취지를 잃어가고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