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이하 희망스튜디오)는 영국 BBC의 마이크로비트 교육재단과 국내 창의 학습 환경 확대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창의 프로젝트 '시드(SEED)', 창의 공간 '퓨처랩(FUTURE LAB)' 등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스스로 창의성을 발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선도하고 있는 희망스튜디오와 영국 공영방송 BBC가 개발한 초소형 컴퓨터 '마이크로비트'를 기반으로 미래세대를 위한 글로벌 창의 환경 확대에 지속 노력하고 있는 마이크로비트 교육재단이 상호 철학과 비전에 공감해 성사됐다.
마이크로비트는 프로그래밍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코딩한 소프트웨어를 하드웨어로 작동시켜 볼 수 있는 장치다. 작은 보드에 LED, 센서, 무선 통신 등 기능이 탑재돼 있어 간단한 게임부터 로봇, 전자 악기까지 다양한 기기를 쉽게 구현할 수 있다. 이에 전 세계적으로 아동과 청소년의 창의 교육에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앞으로 희망스튜디오는 BBC 마이크로비트 교육재단의 한국 공식 파트너로서 국내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창의 코딩 올림피아드 '마이크로비트 글로벌 챌린지' 개최(우승자 대상 영국 BBC 투어 혜택 제공), 소프트웨어 교육 종사자 대상 창의 코딩 교육 워크숍 개최 등 창의 환경 확대를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희망스튜디오는 마이크로비트를 기반으로 국내 아동 및 청소년 맞춤형 창의 교육 툴킷을 개발해, 소프트웨어 창의 교육의 진입 장벽도 낮춰갈 계획이다. 특히 일선 교육 현장은 물론 지역아동센터에도 마이크로비트 툴킷과 교육 커리큘럼 제공해, 사회·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도 양질의 소프트웨어 창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희망스튜디오는 이번 업무협약을 기념해 지난 13일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스마일게이트 캠퍼스 사옥에서 마이크로비트 교육 재단 아시아 퍼시픽 대표 와리스 칸드라(Waris Candra)를 초빙해 국내 소프트웨어 교사, 학부모, IT 산업종사자 등과 소프트웨어 교육이 의무화된 한국 사회에서 미래 혁신가 육성을 위한 교육의 방향성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보는 특강을 열었다.
와리스 칸드라 대표는 특강을 통해 "마이크로비트는 희망스튜디오와 함께 디지털 기술로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 사회의 혁신가를 길러내기 위한 선도적인 교육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며 "소프트웨어 창의 교육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춰, 한국의 소외계층 어린이와 청소년들도 미래 사회의 혁신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희망스튜디오는 미국 MIT와 협력을 통해, 새로운 기술과 미디어를 활용한 어린이와 청소년 창의 프로그램과 공간 조성에 대해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을 해오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해 10월 글로벌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창의적 코딩 도구로 주목받고 있는 스크래치를 개발한 미첼 레스닉 MIT교수의 저서 '미첼 레스닉의 평생유치원' 한국어판을 출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