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3%와 7% 이상 하락세다.
31일 9시 24분 기준 LG전자는 전일 대비 3.11% 하락한 6만5400원, LG디스플레이는 7.94% 하락한 1만4500원을 기록중이다.
특히 LG전자의 경우 미국의 월풀(Whirlpool)을 꺾고 올 상반기 매출 기준 생활 가전 세계 1위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주가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월풀과 마케팅 경쟁을 하기 위해 그만큼 비용이 들어가면서 실질적인 수익에는 기여가 높지 않다는 평가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해외 전환사채(CB) 발행에 따른 향후 물량 부담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외화표시채권 기준환율 적용 결과 기명식 무보증 해외전환사채 발행금액이 8134억2667만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전환사채 발행 물량 우려와 함께 아직까지 사업구조가 LCD에 집중돼 있으면서 OLED에서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발생하지 않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LG디스플레이는 23일 2분기 연결 영업손실이 3,68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적자가 확대됐다고 밝힌바 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