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21일 코스피 지수가 오는 23일 개최될 예정인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에 대한 기대감에 사흘 연속 상승했다.
연준이 금리 인하에 대한 제한적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이번 잭슨홀 미팅에서 시장에 대한 최대한 긍정적 이야기를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날 주식시장에 확산됐다.
이틀 연속 상승에 대한 피로감으로 약세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독일과 중국에 이어 미국도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며 반등에 성공했다.
수급 주체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21억원과 5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294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연기금 등은 1524억원을 사들였다. 이날 매도에 나선 금융투자와 투신의 매도규모 1193억원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165억원 순매수, 비차익이 569억원 순매도해 총 405억원 매도 우위였다.
대부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의료정밀이 2.14%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통신업(1.52%) 건설업(1.06%) 의약품(0.97%) 비금속광물(0.95%) 운수창고(0.84%) 순으로 뒤를 따랐다. 반면 섬유의복은 0.86%나 떨어졌고 기계 운수장비 철강및금속은 0.2%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 마감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0.11% 올랐고 네이버, LG화학, SK텔레콤, 삼성물산 역시 1% 이상 상승했다. 셀트리온, SK이노베이션도 상승률이 1%에 근접했다.
반면 삼성SDI, SK하이닉스, 현대차는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사흘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며 610선을 탈환했다. 그동안 부진했던 바이오주가 큰 폭으로 반등했고, 기관들도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7% 오른 615.96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