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KB증권은 1일 삼천리에 대해 주요 자회사의 영업이익 감소로 실적 부진이 전망된다며 목표주가 11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 삼천리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5299억원, 영업손실은 74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며 "영업손실 전망치는 KB증권의 기존 전망치보다 19억원 개선된 것이지만, 시장기대치를 54억원 하회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부진 이유는 주요 자회사인 삼천리이에스의 영업이익이 줄어들었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며 "올 3분기 삼천리이에스는 작년보다 94억원 악화된 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삼천리 연결 영업이익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본사(별도기준) 영업이익은 경기도 도시가스 소매요금 인상에 힘입어 21억원 개선됐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삼천리의 투자포인트는 배당에 대한 기대"라며 "도시가스 소매사업의 안정적 현금 흐름과 비주력사업에 대한 투자가 줄면 배당 증액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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