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이마트가 점포를 팔아 자산 유동화를 꾀한다. 15일 이마트는 13개 점포의 토지와 건물을 9624억8000만원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매각일은 11월1일이다.
13개 점포 매각 규모는 이마트의 지난해 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자산총액의 5.69%에 해당된다. 이마트는 점포 건물을 매각한 뒤 재임차해 운영하는 '세일 앤 리스백' 방식으로 자산을 유동화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해당 토지 및 건물을 마스턴투자운용 주식회사가 설정할 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기구(부동산 펀드) 신탁업자에 매각 후 책임 임차하는 방식의 거래"라고 설명했다. 건물 처분으로 확보한 자금은 재무 건전성 강화와 투자 재원 확보 등을 위해 쓴다.
이마트는 계약에 따라 향후 10년 이상 13개 점포를 계속 재임차해 운영할 예정이다. 연평균 임차료는 45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한편 이마트의 직접 건물 소유 비중은 83% 정도로, 경쟁사보다 높은 편이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50~60% 수준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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