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IBK투자증권은 28일 현대일렉트릭에 대해 내년부터 업황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1만원,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현대일렉트릭의 올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4% 감소한 3857억원, 영업손실 40억원을 기록했다. 적자를 지속했지만, 손실 폭은 완화됐다.
이상현 연구원은 "해외법인에서 중국 생산법인의 하이닉스향 매출 증가 등으로 개선됐지만, 국내 발전 및 송배전 설비 투자 감소 및 지연에 따른 전력기기 물량 감소와 ESS 화재 발생 이슈로 에너지솔루 션 부문 매출 부진에 기인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 4분기에도 전 분기와 유사한 실적 흐름이 예상된다"면서 "경영 개선 등 일회성 비용 가능성도 있다는 점에서 적자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연말 대규모 유상증자와 경영 개선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점진적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 미국 앨라바마 공장 증설 완료에 따른 초고압 변압기 반덤핑 이슈 회피와 울산 스마트공장 구축과 고정비 절감, 조선·해외플랜트 시황 회복 및 중동향 수주 개선으로 업황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ESS 화재 이슈로 시장이 위축된 에너지 솔루션 부문의 경우 초대형 솔 라시도 태양광 프로젝트(969억원 규모)를 포함, 연간 수주 목표치에 육박하는 총 162억 달러의 수주를 3분기에 달성, 추후 매출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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