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인의 밤 행사 참석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지금까지 인프라를 구축한 걸 씨를 뿌렸다고 한다면, 2020년은 핀테크 업계가 나아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된 '핀테크인의 밤' 행사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올 한해를 돌아보면 P2P금융법, 금융기관의 핀테크 투자 등 금융혁신 관련 법안 통과에서 다수의 진척이 있었고, 금융규제 샌드박스는 벌써 68건이나 이뤄질 정도로 많은 일이 있었다"라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정보통신망법이 통과돼 곧 개인정보보호법, 신용정보법을 포함한 데이터3법도 국회를 통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날 핀테크 업계의 큰 그림을 핀테크 스케일업이라는 8개 분야 24개 핵심과제에 담았다"며 "이용할 수 있는게 있다면 이용하고, 널리 알릴게 있으면 알려달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위원장이 핀테크 현장이나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 것을 두고 핀테크 업계에서 관심이 없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고 전해들었다"며 "마음은 있었지만 여러 요인으로 참석이 어려웠는데 내년부터는 사업장, 행사장, 금융기관 핀테크 랩 돌아보면서 격려하겠다"고 약속했다.
은 위원장은 "금융위는 규제하는 사람들, 뿔난 사람들, 제재하는 사람들로 생각되는 부분 많은데 핀테크 분야는 전혀 새로운 분야"라며 "기존의 금융위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도와주셨으면 한다. 저도 한 발 다가서서 여러분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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