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갑석 대표 "확보한 데이터로 마이크로바이옴 서비스 고도화할 수 있을 것"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마크로젠은 미국 법인 소마젠과 컨소시엄을 꾸려 미국 유바이옴이 보유한 246건의 마이크로바이옴 특허와 30만건의 데이터, 샌프란시스코 실험실 장비를 잠정 인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유바이옴은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회사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존재하는 미생물과 미생물의 유전정보를 통틀어 일컫는 용어다. 이런 미생물이 대사·면역 같은 생체 작용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연구개발(R&D)이 활발해지는 추세다.
유바이옴은 6월 공동 설립자가 사임하고 연구소 인증이 취소되며 정상적인 사업이 불가능해졌고, 9월 미국 델라웨어 연방파산법원에 파산 신청을 했다. 이후 11월부터 주요 자산에 대한 매각 절차를 밟아 소마젠·마크로젠 컨소시엄을 인수자로 선정했다. 현재 연방파산법원의 최종 승인 절차만을 앞두고 있다
인수 대상은 특허 포트폴리오 246건, 데이터 30만건 및 샘플, 실험실 장비, 유바이옴의 유무형 자산 일체다. 인수 대금은 705만달러(83억원)다.
양갑석 마크로젠 대표는 "이번에 확보한 양질의 데이터로 소마젠과 마크로젠의 마이크로바이옴 서비스를 고도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를 통해 다양한 관련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마젠은 마크로젠이 2004년 12월 미국 메릴랜드주에 설립한 법인이다. 지난해 2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북미 임상진단 및 소비자 직접 의뢰(DTC) 유전자 검사 사업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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