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국토교통부는 재개발·재건축·주거환경개선사업 관련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도시정비사업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시행되는 재개발·재건축·주거환경개선사업에 대한 관련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그간 정비사업 관련 정보를 사업주체인 지자체가 개별적으로 관리하면서 발생했던 정보의 부정확성과 정보수준의 차이로 인한 사업관리의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수반되던 자료 취합과 분석과정의 비효율을 개선해 도시정비사업에 대한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졌다는 게 국토부 측 설명이다.
도시정비사업 종합정보시스템은 정비사업 지원기구인 한국감정원이 일제조사를 통해 시의성 있는 정확한 정보를 수집하고 전문기관의 참여를 통해 구축됐다.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기반으로 정비구역, 구역별 기초정보, 추진단계, 사업계획, 조합운영현황 등 정비사업 관련 80여 가지에 이르는 정보를 광범위하게 취급하고 있어 관련 정보의 분석과 활용가치를 극대화시켰다.
국토부는 도시정비사업 종합정보시스템을 지속가능한 정보시스템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자료조사·검증작업의 체계화, 사용자 중심의 시스템 개선, 다양한 신규통계 및 인포그래픽 구현 등을 통해 시스템을 고도화시킬 계획이다. 정비사업에 대한 국민의 이해 증진과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필요한 정보의 수준과 범위를 검토해 내년 상반기 중 시스템을 국민에 공개한다.
이재평 국토교통부 주택정비과 과장은 "정확한 정보의 중요성이 점점 커짐에 따라 이번에 구축한 정보시스템이 정부정책의 품질향상을 통해 국민 주거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