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는 헌신인데 봉사할 기회가 온 것이 더 소중"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12일 총선 인재영입 7호로 영입한 이용우(55) 카카오뱅크 공동대표가 카카오뱅크 스톡옵션 52만 주를 포기했다. 이 대표는 카카오뱅크 공동대표 사임 절차도 밟을 예정이다.
이용우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혁신을 내걸고 기업을 이끌어 제법 성공한 기업을 만든 CEO"라며 "이제 그 현장에서 경험한 혁신을 정치에서 실현해보려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민주당 측은 이 대표가 "사회적 공물(公物)은 공물이고, 정치는 헌신인데 봉사할 기회가 온 것이 더 소중하다"는 믿음으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소개했다.
김성환 당대표 비서실장은 "52만 주 스톡옵션 상장 차액은 대략 5~10배, 100억~200억원 정도의 스톡옵션을 포기한 것"이라며 "이용우 대표가 스톡옵션은 '자기 것이 아니었다'고 표현하며 국민경제 발전을 위해 입당을 결단한 데 대해 당은 굉장히 감사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실물경제 전문가로 1992년 현대경제연구원에 입사해 한국투자증권 자산운용본부장, 한국투자신탁운용 최고투자책임자 등을 지냈다. 2015년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 출범과 함께 공동대표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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