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4일 카카오에 대해 신사업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21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문종 연구원은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867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7% 상승하고, 영업이익은 34.5% 오른 794억원을 기록했다"며 "톡비즈 내 톡보드(채팅목록)뿐 아니라 선물하기, 카카오톡 광고 모두 고성장했고, 모빌리티 사업 확대와 페이 결제, 금융서비스의 성장이 지속되며 신사업 부문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41.7% 오른 882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톡보드가 순항 중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대형 광고주 뿐 아니라 중소형 광고주가 유입되며 3000명 이상의 광고주가 참여하고 있다"며 "2020년 연간 톡보드 일평균 매출액은 6700만원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 카카오페이는 증권사 인수로 실명 계좌 기반의 서비스가 가능해졌다"며 "선불 잔액 한도가 없어져 충전 빈도가 감소하는 대신 혜택 제공을 통해 잔고 증가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올해부터는 현지 IP뿐 아니라 카카오의 자체 IP의 확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며, 카카오페이지의 상장 기대감도 유효하다"며 "톡비즈가 실적 개선을 보장하는 가운데 신사업 성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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