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주택 매매 거래량은 11만5264건으로 작년 동월(4만3444건)에 비해 165.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2006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역대 2월 중에서 가장 거래량이 많았다. 주택 거래 계약 후 60일 이내에 신고한다는 점에서 작년 12월부터 올해 1월 수도권 일대 시장이 과열된 양상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국토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향후 주택 거래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달에는 시점상 코로나19가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거래량은 6만6456건으로 작년 동월 대비 261.4% 늘었고 지방은 4만8808건으로 94.8% 증가했다. 서울 거래량은 1만6661건으로 1년 전에 비해 266.0% 증가했다. 강남4구는 2458건으로 288.3% 늘었다. 지방에서는 세종의 주택 거래량이 작년 동월 대비 314.9% 증가한 1452건이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은 8만7642건으로 209.8% 늘었고 아파트 외 주택은 2만7622건으로 82.3% 증가했다.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은 22만4177건으로 작년 동월(18만7140건) 대비 19.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월세 비중은 40.4%로 지난달(38.3%) 대비 2.1%포인트(p) 높아졌다. 수도권 거래량(14만9501건)은 작년 동월 대비 25.4% 늘었고 지방(7만4676건)은 9.9% 증가했다.
임차유형별로 전세 거래량(13만3641건)은 21.6%, 월세(9만536건)는 17.2%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