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코스피가 3.9% 급락하며 1680대로 밀려났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9.18p(3.94%) 내린 1685.4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7.36p(0.99%) 내린 1737.28에서 출발해 1750선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 들어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세계 각국의 다양한 경기부양책이 나오긴 했지만, 코로나19에 대한 공포심이 아직 남아있는 것 같다"며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 추세와 관련해 향후 2주가 매우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발언 하는 등 불안 심리를 자극하는 이슈들이 주가에 영향 미친 것 같다"고 진단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787억원, 6192 순매도 했다. 반면 개인은 1조1510억원 순매수 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8254억8000만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의약품(-8.29%), 증권(-5.52%), 금융업(-4.85%), 건설업(-4.54%), 은행(-4.46%), 보험(-4.36%), 전기전자(-4.16%), 제조업(-4.11%) 등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음식료업(1.06%), 의료정밀(0.86%), 기계(0.84%)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 국면을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4.08%), SK하이닉스(-5.88%), 삼성바이오로직스(-6.12%), NAVER(-4.12%), 셀트리온(-13.54%), LG화학(-4.26%), 현대차(-3.72%), LG생활건강(-4.38%)등이 내렸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 285곳, 하락종목 574곳, 변동 없는 종목은 41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23p(3.03%) 내린 551.84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0.19p(0.03%) 내린 568.88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셀트리온헬트케어(-11.93%), 씨젠(-14.76%), 펄어비스(-0.50%), 셀트리온제약(-18.02%), CJ ENM(-5.76%), 코미팜(-9.09) 등은 하락했다. 에이치엘비(1.22%), 스튜디오드래곤(0.51%), 케이엠더블유(9.16%), 헬릭스미스(5.09%) 등은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