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GS건설은 서울 잠원동 신반포21차 주택재건축 사업에 '반포 프리빌리지 자이' 단지명을 내걸고 반포 일대 자이브랜드 타운을 조성하겠다고 28일 밝혔다. 반포동 '반포자이'와 잠원동 '신반포4지구'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게 만든다는 것이다.
신반포21차 아파트는 잠원동 일대 2개 동, 108가구 규모의 단지로 재건축을 통해 지하 4층~지상 20층, 2개 동, 275가구 규모로 탈바꿈하게 된다.
GS건설 제안의 핵심은 일대 자이아파트 단지를 연결시켜 대규모 브랜드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2개 동, 275가구로 소형 단지임을 감안할 때 나홀로 아파트로 평가받을 수 있다. 하지만 3410가구의 반포자이와 지난 2017년 수주한 3685가구의 신반포4지구의 중심에 위치하기 때문에 GS건설 수주 시 단일 브랜드 타운이 형성될 수 있다는 것이다.
GS건설은 신반포4지구와 연계한 조경으로 약 2.8km에 달하는 산책로를 제시했다. 특히 수주에 성공할 경우 신반포4지구와 착공시기를 같이 해 동시에 사업을 진행할 수 도 있다고 설명했다.
드라이브 스루, 보안시스템, 데크층을 활용한 조경공간 2배 확대 등의 특화설계도 도입할 방침이다. 먼저 입주민 차량과 화물차량이나 택배차량의 동선을 완전히 분리한 드라이브 스루 동선을 확보, 지하 2층부터는 입주민 차량만 출입할 수 있도록 해 보안 확보, 안전상의 문제를 줄였다.
강남권 고급빌라와 같은 보안시스템도 도입된다. 단지게이트 출입 통제시스템, 고화질 CCTV 상시 가동, 컨시어지 서비스를 통한 출입제한, 동출입구 안면인식시스템, 세대지문 인식 시스템 등 5단계로 사생활 보호가 가능하다. 호텔로비 데스크와 같은 개념으로 컨시어지 서비스도 도입될 예정이다.
GS건설 관계자는 "반포자이, 신반포4지구와 연계된 대단지 프리미엄에 신반포21차 만의 차별화된 설계 및 기술력으로, 단지를 자이 브랜드타운의 중심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반포21차 재건축 조합은 오는 5월 말 임시총회를 열고 투표를 통해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