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앞둔 티몬 "올해 흑자전환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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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로고. (사진=티켓몬스터)
티몬 로고. (사진=티켓몬스터)

[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기업 티켓몬스터(티몬)이 지난해 매출 1751억원, 영업손실 753억원을 기록했다. 

29일 티몬은 지난해 마트 등 직매입 사업을 정리하면서 중단 사업손실을 반영한 새로운 기준의 감사보고서를 공시했다. 매출 기준을 수수료, 광고비 등으로만 산정한 것이다. 기존 일반 기업회계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티몬의 매출은 2018년(4972억원)보다 35.2% 증가한 6721억원이다. 

티몬이 보수적인 기준의 실적공개로 전환한 이유는 앞으로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며 외형을 키우기보다 수익성을 높이며 내실을 다지는데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앞서 지난 27일 티몬은 상장 대표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를 선정하고 기업공개(IPO에 돌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티몬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손익 개선 및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는 구조로 탈바꿈하면서 올해 3월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월간 첫 흑자를 기록했다. 티몬은 연간 흑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업계 최초로 국내 직접 상장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티몬은 지난해부터 초·분 단위로 상품을 판매하는 타임커머스로 사업구조를 바꿨다. 매장을 24시간 촘촘하게 운영하며 10분 어택, 100초 어택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쳤다. 티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타임딜에 참여한 협력업체 수는 1~3분기와 비교해 42.4% 뛰었고, 이중 1억원 이상 매출을 올린 협력업체는 같은 기간 16% 늘었다. 

이진원 티몬 대표는 "하반기 이후로 급속도로 실적이 개선되다 보니 연간 지표로 담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며 "올해 첫 흑자전환의 성적표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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