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신한카드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소비 트렌드 키워드로 'S.H.O.C.K.(쇼크)'를 제시했다.
신한카드는 전 세계적인 감염병 확산으로 소비의 방식과 유형, 대상 등이 일시적으로 변화하는 수준을 넘어 패러다임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는 현시점에서 5가지 키워드로 소비 트렌드를 분석했다고 19일 밝혔다.
우선 'S'는 '온라인(Switching On-line)'에서 가져왔다. 오프라인 중심의 소비가 빠른 속도로 온라인화되고 있다는 것에 주목했다. 특히 유통업종에선 온라인 소비 비중이 코로나19 확산 이전보다 7%p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OTT 서비스' 이용은 20%나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H'는 '홈라이프(Home-life Sourcing)'로 최근 감염병 우려로 외출을 자제하면서 주거 지역 내 소비가 늘어난 트렌드를 반영했다. 제과업종과 같은 생활 밀착업종은 시청이나 여의도 등 오피스 지역 이용률은 최대 34%가 떨어진 반면 주거 지역 이용률은 최대 12%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O'는 '건강·위생(On-going Health)'으로 코로나19로 건강과 위생에 대한 중요성이 다시 부상하며 이와 관련된 소비가 확산된 것을 의미한다. 위생·클린 가전 판매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 3월이 직전 3개월 평균 이용금액보다 전조기는 42%, 공기청정기는 21% 증가했다.
'C'는 '패턴변화(Changing Pattern)'를 뜻한다. 기존에 고정되어 있던 소비의 시간·연령·구매 방식이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온라인 소비가 확산되며 특정 업종에서 주말 소비가 집중되던 양상을 벗어나 요일 구분 없는 형태를 띠고 있으며 또 특정 분야에 국한됐던 '드라이브 스루' 형태 서비스가 다양한 형태로 확산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K'는 '디지털 경험(Knowing Digital)'으로 언택트 소비가 가속화됨에 따라 디지털 경험 확산세가 지속되는 것을 의미한다. 디지털 플랫폼에 익숙하지 않은 50대, 60대 연령층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결제 이용이 크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신한카드 데이터 연구소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디지털화로 나타난 패러다임 변화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급작스러운 상황임에 분명하다"며 "향후 포스트 코로나가 가져올 새로운 소비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소비영역을 발굴하고 다변화된 시장 니즈에 부합하는 고도화된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