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지난달 전국 오피스텔의 평균 전세가격이 9개월 만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서울은 오르는 등 지역별 양극화가 심화되는 모습이다.
26일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4월 전국 오피스텔 평균 전세가격은 1억4188만6000원을 기록했다. 전월(1억4189만3000원) 대비 7000원 하락한 금액이다. 하락폭이 크지는 않지만 오피스텔 전세가격이 떨어진 것은 2019년 7월 이후 9개월 만이다.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 중 평균 오피스텔 전세가격이 전월 대비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부산(25만6000원 하락)이었다. 이어 대구(10만8000원↓) △광주(10만4000원↓) △경기(7만원↓) △울산(6만8000원↓) △대전(4만2000원↓) 순이었다.
비교적 수요가 많은 서울의 경우 1억7915만1000원으로 전월(1억7903만5000원)보다 11만6000원 상승했다. 인천도 8090만8000원으로 전월 대비 6000원 소폭 상승했다.
서울에서 오피스텔 전세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도심권으로, 18만원 올랐다. 이어 △서북권(14만6000원↑) △동남권(13만3000원↑), △서남권(9만3000원↑) △동북권(6만7000원↑) 순이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4월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하락하면서 전세가격도 소폭이지만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수도권 특히 서울의 오피스텔은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오피스텔 시장에도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